종편 계속 '0%대 시청률', 광고매출 급감

<MBN> 0.51%...<TV조선>은 0.28%로 최하위 추락

2012-10-16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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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보도PP의 광고 매출액 예상치가 1년만에 반토막나는 등, '0%대 시청률'이 계속되면서 종편들이 벼랑끝 위기에 몰린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광고업계 내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업계는 지난해 9월에 작성한 내부보고서에서 '매체환경변화시 매체간 예상 광고비'를 지상파의 80% 수준 단가로 책정, 6천38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올해 9월 펴낸 보고서에서는 이를 3천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보고서는 하향조정 이유로 '예상 이하의 시청률 저조'를 꼽으며 시청률이 1~2%를 유지할 경우 광고 총액이 연간 3천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종편 4사의 시청률은 여전히 0%대에 머무르고 있어 '1~2%대 시청률'을 전제로 한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가능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실제로 올 들어 0%대 시청률이 계속되면서 종편의 월 광고매출은 100억원대에 머무르면서 종편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에 따르면, 종편4사 중 시청률 1위인 MBN은 9월 현재까지 최대 시청률이 8월 0.51%에 불과했고 <채널A><TTBC>에 이어 시청률이 가장 낮은 <TV조선>의 9월 시청률은 0.28%에 그쳤다.

또한 제작비를 아끼는라 재방송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채널도 있었고, 신규 드라마 제작은 이어지지 않으면서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대다수 종편은 제작비가 적게 들어가는 정치시사 프로그램으로 간신히 '신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모양새를 내고 있는 형편이다.

전 의원은 "정부는 미디어법을 밀어붙일 당시 일자리 2만5천개, 다양한 볼거리 확대 등을 대대적으로 광고했지만 4개 종편채널 선정당시부터 종편 정책이 실패할 거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며 "정부와 여당이 무리하게 위헌적으로 밀어붙인 종편정책에 대해 '실패'를 인정해야 새로운 정책적 모색이 가능한 상황까지 돼 버렸다"고 종편 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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