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MBC 적반하장, 왜곡보도하고 있어"
MBC의 '왜곡 보도' 비난에 정면 반박
<한겨레>는 16일 3면 <MBC의 '적반하장', "한겨레가 왜곡보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날 밤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을 거론한 뒤, "그러나 한겨레가 왜곡 보도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겨레>는 "한겨레가 15일치에 공개한 대화록을 보면, 최 이사장은 전국 대학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 뒤 '아까 부산·경남만 학생수가 몇 명인지 찾아놓으라고 했는데, 그걸 하게 되면 이 본부장이 이야기한 대로 이자가 200억(원) 정도 나오게 되면 그거 가지고 충분히 전원 반값 등록금을 해줄 수 있을 거 같애'라고 말했다"며 "발언 맥락상 부산·경남 학생들 전원에게 반값 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들린다"고 강조했다.
<한겨레>는 또 "이어 최 이사장은 <부산일보> 매각을 언급하며 '돈 받아서 부산·경남 대학생들에게 반값 등록금 줄까 했는데, 그건 200억(문화방송 지분 매각대금 이자) 가지고 주고…'라며 거듭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라며 "문화방송이 되레 전체적 맥락을 무시하고 왜곡 보도를 한 셈"이라고 반박했다.
<한겨레>는 MBC가 “한겨레가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과 최필립 이사장 등이 나눈 대화를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게 보도했다. 도청을 하거나 대화 내용을 그대로 기록한 문건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겨레> 기자를 검찰에 고발키로 한 데 대해선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취재과정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라고 도청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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