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전태일 분신때 김준용은 불과 12살"
"김준용은 전태일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일부 언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 동료'를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1948년생인 전태일은 1970년 분신 당시 22살이었고 1958년생인 김준용 씨는 12살이었던 바, 같이 활동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동료가 되고 친구가 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지난 8월 박근혜 후보가 전태일 재단 방문을 시도했을 때 박근혜 후보를 현장에서 수행했던 김준용 씨에 대해 당시도 노동계와 유족들이 '더 이상 전태일을 팔지 말라'고 한 바 있다"며 "김준용씨는 고 전태일 열사의 동료도 친구도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히며, 박근혜 후보 측도 더 이상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이른바 ‘국민대통합’에 활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태일재단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용 씨가 청계피복 노조에서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전태일 열사가 운명한 이후인 70년대 중반 이후"라며 "전태일재단은 이와 같은 잘못된 보도가 계속 되는 것은 전태일 열사의 명예에 흠집을 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유가족을 비롯하여 당시 전태일 열사와 함께 활동했던 분들에게 누를 끼칠 수 있다"고 언론들을 질타했다.
김준용씨는 지난 1985년 구로동맹파업 당시 대우어패럴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서울지역노조협의회 사무국장과 전노협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나 뉴라이트 신노동연합을 만들고 제3노총을 표방하는 국민노총 상임자문위원 등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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