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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거사 사과 전문] "5.16과 유신은 위헌"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다음은 박 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박근혜 후보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한 아버지의 딸이 아니라,
새누리당의 제 18대 대통령 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민생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그런데, 과거사 논쟁으로 인해
사회적인 논란과 갈등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많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상,
이 부분에 대해 보다 냉정하고 국민과 공감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우리 현대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계가 인정하듯이,
건국이후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저는 이러한 성취를 이루어낸 우리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압축적인 발전의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때론 굴곡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1960-70년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듯이
60~70년대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라는 절대 빈곤과
북한의 무력위협에 늘 고통을 받고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한테는 무엇보다도 경제발전과 국가안보가
가장 시급한 국가 목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적적인 성장의 역사 뒤편에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북한에 맞서 안보를 지켰던 이면에
공권력에 의해 인권을 침해 받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5.16 이후 아버지께서는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어야 한다” 고 하셨고,
유신시대에 대해서는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후일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것을 아셨지만
반드시 국민을 잘살게 하고야 말겠다는 간절한 목표와 고뇌가
진심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가족을 잃는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말씀드린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은
저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비전입니다.

100% 대한민국은 1960~70년대 인권침해로 고통을 받았고
현재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들이 저와 동참하여 주실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드시겠지만, 과거의 아픔을 가진 분들을 만나고
더 이상의 상처로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서,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대통합의 위에 더 발전된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들께서 저에게 진정 원하시는 게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을 원하시는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통령을 아버지로 두었기에
역사의 소용돌이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모두를 흉탄에 보내드리고,
개인적으로 절망의 바닥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참 많은 분들이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서로 존중하면서 힘을 합쳐
더 큰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제 국민을 저의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면서
국민의 삶과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
저의 마지막 정치적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저와 함께, 과거가 아닌 미래로
국민대통합의 정치로 함께 나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엄수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3 개 있습니다.

  • 6 0
    사과를 과장한 변명

    이게 과거를 반성하고 속죄하고 참회하는 자의 사과문인가 ???
    --
    사과는 몇줄없고 지애비 업적 두둔하고 지신세 동정표 구하고
    --
    과거사 잊고 무조건 대통합 미래로 두루뭉실 넘어가자는 변명문이잖아!!!

  • 6 0
    급햇구나

    친박들돈쳐먹고~~~.
    지지율안떨어졋어도.회견했을려나.???.
    되게똥쭐탓구나.?.ㅋ.
    급햇구나......이해하마.!ㅉㅉㅉㅉㅉ,,,,,!,

  • 6 0
    가정파탄

    애미는 애비대신 죽고 애비는 기집끼고 술쳐먹다가 총맞아 뒈지고..뭐가 자랑스러워서 죽은 이야기해서 동정표 자꾸 얻을려고 하냐? ...니 애비가 건들여서 가장 파탄 된 늙고 병든 여배우들한테도 사과해라..미친년아!

  • 6 0
    까라면 까라고

    정신병원서 강제로 알약을 한 바가지나 쳐 먹고는
    헤롱 거리는 소릴 해 대나?
    애비랑 동행하며
    혹은
    독자적으로 전국을 시찰입네 댕기며
    여우가 호랑이 탈바가지를 쓰고
    호랑이 보다도 더 행세한 전과에 대한 속죄는 읎네?
    말로만
    주둥이로만 두루뭉실
    마~ 내가 아니라면 아닌 거야 짜식들아~! 이거넹.

  • 6 0
    급조 회견

    지지율 폭락 만회하려고 궁여지책으로 잔머리 굴려
    급조한 기자회견을 누가 진심이라고 믿을까.

  • 5 0
    닭년과 / 알바들

    닭년 알바들
    지금시각 오후4시
    찬반 조작질 시작됐다
    욕 본다
    닭년 표 떨어지는 소리가
    전국방방 곡곡 울려 퍼지는구나
    올 12월달 대선 후에
    닭털 홀라당 뽑힌
    닭년 알몸무드쑈 기대된다
    닭년 화~이~링~

  • 4 0
    닭년아 / 김재규는

    좋다
    정말 진정성을 믿어 달라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명예를 회복시켜라
    그분은 독재자 박정희를 쏴죽인 살인자가 아니라
    유신과 독재를 마무리 지은 대한민국의 구국의 의사 시다
    그분의 명예를 회복 시켜드리고 국립현충원에 예를 다하여 모셔라
    그리고 김재규의사 기념관을 건립해라
    그럼 닭년의 진정성을 조금 이라도 믿을 것이다

  • 7 0
    잔머리 회견

    지지율 폭락에 다급해지자 궁여지책으로 잔머리 굴려
    급조한 기자회견을 누가 진심이라고 믿을까.

  • 3 0
    닭년과 / 역술인

    역술인(쉽게 말해 무당)이
    닭년의 사주에
    닭년은 나라의 큰일을 맞게 될거라고?....
    그런데 닭년 졸게들이 나가고 나서
    무당이 하는말
    올해 닭년은 닭털 다 뽑힐거다
    기름통에 튀길일만 남았다 등신들?.....
    우~헤헤헤....고마운 무당?.....

  • 6 0
    새 술은 새 부대에

    거 봐라, 국민들이 거칠게 요구하니까 당신들 뻣뻣한 고개도 반쯤 숙이게 되잖아. ㅋㅋㅋ
    이 다음 차례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라!!!
    후보 사퇴!!
    정계 은퇴!!
    유신과 확실한 선긋기를 했다는 게 당신이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근거가 되는 건 아니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 6 0
    ㅁㅁㅁ

    새누리, '투표마감 8시 합의'하더니 갑자기 막무가내 반대. [새창보기]
    영국,이탈리아, 10시, 미국, 프랑스,러시아,이집트,스웨덴,스페인, 8시
    우리나라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6시인 데 비해 영국, 이탈리아, 아일랜드가 오후 10시이고, 캐나다기 오후 8시 30분이며, 미국( ... 서울의소리 l 2012.09.23 23:43

  • 3 0
    ㅁㅁㅁ

    새누리, '투표마감 8시 합의'하더니 갑자기 막무가내 반대. [새창보기]
    영국,이탈리아, 10시, 미국, 프랑스,러시아,이집트,스웨덴,스페인, 8시
    우리나라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6시인 데 비해 영국, 이탈리아, 아일랜드가 오후 10시이고, 캐나다기 오후 8시 30분이며, 미국( ... 서울의소리 l 2012.09.23 23:43

  • 20 0
    글내용은 역시

    글을 읽어보니 역시 516과 유신때문에 니들이 이만큼 먹고살게 된건데..하두 징징거리니깐 엤다..그래 사과한다! 됀나? 이런 뉘앙스네..사탕발림 쬐금 하고..이런 사과 받아들일 사람 있을까?

  • 17 0
    정치는 타이밍

    이미 늦었다.
    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
    사과와 반성은 발끈해가
    잘~ 나갈 때,
    박근혜 대세론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때 했어야 했다.

    헌데 지지율이 떨어지고 위기감이 느껴지니,
    권력을 잡기위해서 개수작을 부린것이다.

  • 11 0
    속죄해라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골방에 들어가서 수도승처럼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에게
    속죄하며 살아라.
    당장 후보직에서 물러나고...
    그래야 진정성이 있지 말로만 하는 립써비스로
    등 떠밀려서 하는 사과에 진정성이 있겠나.

  • 15 0
    지랄을해

    저거 애비가 잘하려다보니 그사이 약간의 불미스런 일이 있었지만 울 아부지는 위대한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이게 이말의 전체적 늬앙스구만. 참 사과도 더럽게 한다. 칠푸니 내시가 할 수 있는 사과가 그 이상이 우찌 되겠노. 표 더 떨어지면 빤수 벗고 사과할려나. 이런 진정성이 없는 표 구걸용 멘트에는 결코 민심이 흔들리지 않는다. 이 쌰앙뇬아. 지뢀을해라

  • 12 0
    지나가다

    그네가 대통령이 되게 되고 싶은 모양이군. 헌번 가치 훼손? 말 장난 하냐? 5.16은 국민이 선거로 뽑은 정부를 박정희를 비롯한 일부 정치군이 군대를 동원해 무너뜨린 군사쿠데타, 유신은 박정희가 영구집권을 위한 친위쿠데타라는 말은 안 하네. 그리고 또 사과했는데 왜 못 알아 주냐고 협박하겠쥐.

  • 22 0
    생쑈

    박근혜가 결국 표 떨어지는 소리에 제 정신으로 돌아왔는지 모르지만, 떠밀리다시피 저지른 반성문 한 장으로 국민들은 납득할수 없다. 박근혜가 주절거리는 국민대통합,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은 써커스단의 광대놀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진정성없는 생쑈 굿판을 당장 겉어치우기 바란다.

  • 19 0
    통일

    인혁당이 아니라 민혁당이라 했죠... 급하게 써준측근이나 그대로 읽는 당사자나...

  • 31 0
    이미뽀록났어요

    지지율 떨어지니까 하는 쑈라는게....

  • 24 0
    독재망령

    끝까지 쿠테타라 안하는구만...적당히 넘어가려는 꼼수..박그네는 하고 싶지 않은데 옆에서 하라닜까 마지못해한 것..박그네는 머리가 바뀌지 않는다

  • 29 4
    까칠한사람

    써 준거 읽는다고 역사관이 달라지냐..참나

  • 22 4
    빈수레경제민주화부터

    박근혜가 이번에 하우스푸어 대책이라고 내놓은 정책
    -
    사실 경제민주화 이념과는 아주 동떨어진 접근법이다.
    -
    금융상품을 새로 만들어서 문제를 풀겠다는데 이건 전형적인 신자유주의적 해법, 즉 사회문제를 시장에 맡겨서 푼다는 원칙을 반복한 것일 뿐이다. 글고 박근혜는 다른 데가선 신자유주의 상징 대처와 메르켈을 찬양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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