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대강사업 때문에 성주 침수된 것 아니냐"
"주민들은 보 때문에 강물이 넘친 것으로 보고 있어"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번째로 개최한 대선기획단 '담쟁이기획단' 회의에서 전날 침수피해를 입은 성주에서 피해 복구한 일을 거론하며 "성주에 가보니까 허리까지 물이 차는 침수피해는 다들 생전 처음이었다고 한다"며 "그런데 2007도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했는데도 펌프장까지 물이 잠겨 버렸다는 것"이라고 피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문 후보는 "그 원인에 대해 주민들이 생각하기로는 물의 역류현상이 생겼는데, 역류현상이 생긴 이유가 아래쪽에 보가 만들어지면서 물 흐름이 늦어지고, 수위가 올라가니까 그것 때문에 강물이 넘치면서 성주가 전체적으로 물에 잠기게 됐다, 그렇게 대체로 주민들은 보고 있었다"며 "이번 성주지역의 수재 피해도 4대강 사업의 영향이 아닌지 하는 부분도 제대로 규명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성주는 지난해 6월에도 폭우때 4대강 공사장 준설토가 무너지면서 배수로를 막아 참외 단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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