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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실업 늘고 주택거래 줄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더블딥 징후 뚜렷해져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3주 연속 감소하다 다시 대폭 증가하고, 지난달 주택거래는 다시 급감하는 등 미국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주(9~14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보다 3만4천명(9.7%)이나 늘어난 38만6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 2만1천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전주 35만2천명(수정치)으로 지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3주 내리 줄었던 실업자 수는 일주일 만에 다시 10% 가까이 늘어났다.

또 지난 7일 현재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도 331만명으로, 전주보다 1천명 늘었다. 이 수치에는 연방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실업수당 수령기간이 연장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실업자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 거래 건수도 전달보다 크게 줄어 들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6월 주택 매매 실적이 전달보다 5.4%나 감소한 437만가구(연율 환산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측치(463만가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평균 거래 가격은 18만9천4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9% 올랐다. 이는 시장에 매물로 나온 재고 주택이 한 달 사이 3.2% 줄어든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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