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중수 쇼크'에 코스피 폭락, 1,800선 붕괴

'한국경제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 위기감 증폭시켜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습적 기준금리 인하에 12일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김중수 쇼크'가 도리어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1.00포인트(2.24%) 급락한 1,785.3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1,800선이 붕괴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재연됐던 지난달 4일 1,783.13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1.43포인트(0.08%) 오른 1,827.82으로 시작해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한은의 기습적 금리인하 발표후 급속히 낙폭이 커졌다.

시장은 특히 금통위가 "수출과 내수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였다"며 "국내경제는 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장기 경기침체를 전망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침체국면에 진입하면서 대다수 시장전문가들이 동결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금리인하를 단행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킨 것.

또한 이번 금리인하가 한국경제의 최대뇌관인 가계부채를 더욱 늘리면서 한국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주가 폭락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4거래일째 매도에 나서 2천41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천3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4천90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주가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상태(백워데이션ㆍ현물 고평가 상태)가 되면서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5천89억원어치나 대거 출회하면서 장 막판에 폭락 사태를 초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도에 2.42%(2만7천원) 급락한 109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110만원선이 붕괴됐다. 현대차 3.10%, POSCO 2.99%, 현대모비스 2.19%, LG화학 3.45% 등 대형주 낙폭도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1.13%) 하락한 486.38로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급등한 1,151.5원에 마감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4 0
    어휴

    암에푸 시즌 2 확정이여
    님들 필사적으로 빚 줄이세여 농담 아님다
    유럽 상황 대충 정리하면 백마들 우리 조지러 옵니다
    진짜 뒤질랜드 특급행만 남았네여

  • 15 0
    관제총제

    한은이 독립적이어야하는데
    쥐박이 사람을 앉혀 놓고
    한국경제를 외곡되게 평가하니 못믿겠다
    뭔가 숨기는게 있는거 아니냐 이거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제일두려워한다

  • 4 0
    밑에님아

    밑에서 세번째 단락에 옵션만기일 부분도 언급되어 있음

  • 1 9
    헐~

    뷰스가 경제쪽이 좀 약한가? 오늘 옵션만기일인 부분도 컸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