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선교 당선...정치는 여야 협상의 산물"
"김종인 영입했다고 박근혜 바뀌는 것 아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선교 위원장이 181표를 얻어 당선된 것과 관련, 진행자가 '민주당 의원들도 일부 찬성한 거죠?'라고 묻자 "그런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서로 상임위원장을 자당에서 선정을 했다고 하면 관례적으로 존중해주는 것이 있어서 우리는 자유투표를 맡겼다. 의원들의 독자적 판단 하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선캠프의 김종인 선대본부장 영입과 관련, "누구를 영입했다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생각이 바뀌어야 되고 경제 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된다. 이것은 누구를 따라서 하면 되는 게 아니다"라며 힐난했다.
그는 이어 "재벌개혁 없는 그러한 경제민주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 새누리당은 재벌개혁 없는 구두의 경제민주화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선 "일부 언론의 보도에 의거하면 솔로몬에서 부족하니까 보해로, 보해에서 부족하니까 미래 저축은행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게 도대체 믿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오늘 이 언론에는 찔끔 물려주고, 저 언론에는 찔끔 물려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내일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관계자들을 검찰에 불러서 구속되어있는 상태의 사람들을 조합해서 어떤 짜맞추기를 하려고 하지만 진술에 대해서 신빙성도 없고 정당한 증거도 없고 정황도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이런 것을 짜맞추려고 하는 것은 아무리 검찰이 권력이 좋다고 하지만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수는 없다. 없는 사실을 어떻게 만드나"라며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생명을 걸고 싸우겠다. 그리고 검찰이 저를 부를 수도 없고 그러한 아무리 검찰이 조작 가능하다고 하지만 지금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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