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주말시청률 1.7%로 추락
종편의 '0%대 시청률'에 바짝 근접
MBC 노조는 9일 파업 특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지난달 16일 1.9%를 기록했을 때만해도 김재철 사장측은 파업으로 인한 보도국의 인력난이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이라고 핑계를 댈 수 있었지만 이젠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며 "사측은 ‘시용 기자’들이 대거 본격 투입된 지난달 25일부터 <뉴스데스크>를 50분으로 확대 편성하면서 생뚱맞게도 ‘뉴스 정상화’를 선언한 바 있다. 김재철 본인도 27일 ‘조합원에게 드리는 편지’란 글에서 '이제 모든 프로그램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종편 채널 뉴스 시청률에 근접해가는 1.7% 시청률이 ‘정상화’란 말인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시청률 1.7%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SBS가 단독 보도한 ‘미군의 수갑 난동’ 사건은 물론이고 ‘이상득, 정두언 구속영장’ 관련 보도를 이어간 KBS와 SBS와 달리 <뉴스데스크>는 일언반구 언급이 없었다"고 시청률 급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노조는 "현 보도국 수뇌부는 정치적 편향성만이 아니라 자질과 능력 면에서 여러 차례 숱한 문제를 드러내왔다. 무엇이 뉴스이며 꼭 다뤄야할 기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들은 매우 주관적이고 때로는 엽기적인 판단까지 노골적으로, 공공연하게 드러내면서 후배들의 일할 의욕을 송두리째 뿌리 뽑아왔다"며 현 보도국 간부들의 실명을 열거한 뒤, "이들이 있는 한 ‘뉴스의 정상화’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며 실로 이뤄질 수 없는 요원한 과제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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