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청소년위원 "2007년 대선때 댓글알바했다"
<레디앙> "모텔 숙식하며 댓글 알바 동원해 한달 70만원 지급"
25일 <레디앙>에 따르면, 당시 청소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 모씨는 "온라인 선거팀이라는 곳에서 두 달 동안 댓글 알바를 했었다"며 "선배가 어디가서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고 어디서 나오는 돈인지 모르겠지만 한달에 70만원씩 받았다. 영등포 한 모텔에서 단체로 숙식하며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선배들이 그 어디에도 돈을 받고 온라인 댓글 알바를 한다고 말해선 안된다고 말했지만 그것이 불법 선거운동이었다는 것을 몇 년 뒤에나 알았다"고 말했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새벽 4시부터 밤 12시까지 영등포 한 모텔에서 공동 생활을 하면서 중앙당사 4층 빈 회의실로 출근해 블로그 뉴스 조작, 기사 댓글 달기 등에 동원됐다.
김씨는 "첫날 출근했을 때 4~5명이 있었지만 대선 끝날 때까지 15명이 활동했다"며 "당시 노회찬, 심상정 지지자들이 당 게시판에 글을 많이 올렸는데, 가끔 당 게시판에 들어가서 비판과 반박 댓글을 달기도 했다. 내용이 좋으면 잘했다는 칭찬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7년 대선 당내 경선 당시 당 게시판에 그들의 악행을 고발한다는 동영상이 배포됐는데, 경기동부쪽 모 선배가 제작 배포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한참이던 2007년 8월 당시 노회찬 후보를 '주사파' 발언으로 유명한 박홍 신부와 연결해 동급의 인물로 편집한 동영상으로, 당시 당 안팎으로 '노회찬 마녀사냥'이라는 비난을 자초한 바 있다. 당시 권 후보를 지지하는 자주파 계열에서 동영상이 제작, 배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노 후보 측이 더 이상의 확대를 원하지 않으면서 유야무야됐다.
김씨는 또 이번 동시당직선거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가 당시 지역위원장 선거를 위해 당협 이전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 최고위원이) 구로지역에 훌륭한 선배가 출마한다, 내가 강요하는 건 아니고 네가 구로로 지역을옮겨서 도와라. 이번 출마한 사람이 오랫동안 고생 많았는데 당선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는 실제로 당적을 옮겨 해당 후보에게 투표해 그 후보가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비례후보 부정선거와 관련해선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소지 옮기는 것들 모두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온라인 소스코드 문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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