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문재인 지지율, 한자릿수로 추락
'이해찬 고전' 후폭풍으로 다섯달만에 한자리수 곤두박질
4일 <한국갤럽>의 주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나흘간 전국성인남녀 1천225명(유효응답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위원장 39%, 안철수 서울대 교수 23%, 문재인 고문 9%로 조사됐다.
박 전 위원장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교수는 3주째 정체 상태였고, 문 고문은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문 고문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이해찬-박지원' 담합으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데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 고문은 박근혜·문재인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28% 득표에 그쳐, 52%를 차지한 박 전 위원장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 47%, 안 교수 3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5%, 민주통합당 25%, 통합진보당 4% 순으로 야권의 고전 양상이 계속됐고,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응답이 35%로 높게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26%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 56%나 됐다.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응답률 17%) 포인트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대선 다자구도에서 40.4%로 총선 승리후 8주 연속 40%대를 유지했고, 2위는 안철수 교수 22.1%, 3위는 문재인 고문은 13.8%를 기록하면서 문 고문이 계속 두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48.6%, 안 교수는 45.6%로 팽팽했고,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 52.5%, 문 고문 38.6%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5.0%, 민주당 32.5%, 통합진보당 4.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8%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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