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국민 72.5%가 美쇠고기 수입중단 원하잖나"
"서규용 같은 장관, MB 곁에 한명 더 있으면 무슨 일 터질지"
<조선일보>은 이날자 사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대통령 보좌 능력 없다'를 통해 지난 1일 국회에서 여야의 수입중단 요구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데 그 짓을 왜 하느냐"고 맞받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정조준, "서 장관의 발언에는 광우병 쇠고기 문제가 내포한 정치·경제·사회적 성격에 대한 고민이 전혀 담겨있지 않다. 무슨 정부 산하 연구소의 연구원만도 못하다"고 맹비난했다.
사설은 "이번 미국산 소의 광우병 문제가 논란이 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72.5%였고, 검역 중단이 아니라 검역 강화를 추진해온 정부 방침에 동의하는 여론은 19.1%에 불과했다"며 "많은 국민은 2008년 대란(大亂) 때처럼 데모에 나서진 않지만 여전히 찜찜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것"이라며 절대 다수 국민이 수입중단을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설은 "하지만 지금까지 이 정부의 태도는 2008년의 소동을 일부러 다시 불러들이려고 작정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난한 뒤, "만일 서 장관 같은 장관이 한 사람만 더 대통령 곁에 있다면 무슨 큰일이 벌어지고 말지 모른다는 불안이 떠나지 않는다"며 사실상 서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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