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특혜협약 서울시 간부, 맥커리 주식 1만주 보유
9호선 개통전에 5천주 매입, 그후에도 계속 사들여
30일 공직자윤리윈회에 따르면 서울시 1급 공무원 출신인 이인근 서울시립대 교수(토목공학과 초빙)는 현재 맥쿼리인프라 주식 1만3주(5천500만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 교수는 2008년 12월 처음으로 주식을 매입해 2009년 9호선 개통 당시에는 5천주가량을 보유했으며, 이후 2010년에 1천500주, 지난해에는 3천380주를 각각 추가 매입했다.
문제는 이 교수가 2004년 서울시 도시철도설계부장으로 메트로9호선과의 협약을 추진한 실무 책임자였다는 것. 그는 2005년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설계관리부장으로 근무했고 이후에는 도시계획국장을 거쳐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박원순 시장 때인 지난해 12월 퇴임해 서울시립대 교수가 됐다.
맥쿼리 특혜 파문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맥쿼리를 상대했던 서울시 핵심간부가 맥쿼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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