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토론회 녹화' 편집해 달라고 강짜"
통합진보당 "왕의 남자다운 패기 넘쳐" 비아냥
이정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며 전날 상황에 대해 "이재오 후보는 각 후보자에게 주어진 30초의 시간 내에 질문을 끝내지 못하고 마이크가 꺼지게 되었다"며 "이에 대해 이재오 후보는 선관위 측에 추가적인 발언시간을 달라 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식으로는 토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하며 토론진행을 지연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질문이 제대로 나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편집하고 다시 녹화할 것을 요구했다"며 "선관위 주최의 후보토론회는 녹화 후 무편집으로 나가는 것이 법규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법규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편집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과연 이명박 정권창출의 주역으로 음으로 양으로 활동했던 ‘왕의 남자’다운 ‘패기’가 넘친다"며 "은평구 주민들은 아마도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에 걸쳐 이재오 후보의 오만함이 가려진 ‘편집본’을 봐야만 할 것 같다. 이것이 선관위에조차 강짜를 부릴 수 있는 정권실세가 득세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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