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30대 재벌, 총자산 55%, 매출 67%, 순이익 75% 독식"
"도소매업은 총자산 81%, 매출 86%, 순이익 111% 독식"
경실련은 이날 자산기준 상위 30대 민간 재벌(2011년 4월 기준) 상장계열사의 최근 3년간(2007~2010) 총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 추이를 분석 발표한 결과 이같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30대 재벌의 상장도소매업체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타 업체들과의 양극화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0대 재벌 상장도소매업체가 전체 상장도소매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경우 총자산은 81%, 매출액은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무려 111%로 나타났다.
이는 타 상장도소매업체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30대 재벌 상장도소매업체들은 흑자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30대 재벌 상장도소매업체 수는 2007년 19개사에서 2010년 25개사로 6개사(3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실련은 이와 관련, "도소매업의 경우 특성상 큰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중소기업과 서민상권이 많아서 자본력과 마케팅 능력만 있으면 쉽게 이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재벌들이 진출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된 이유는 정부와 정치권의 재벌규제 완화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며 출총제의 재도입(30대 민간기업집단 대상, 출자한도 25%), 순환출자의 금지, 전속고발권의 폐지, 과징금 부과기준의 상향,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집단소송제의 도입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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