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이명박 재산은 7천억원"
"MB, 형과 동생 도장 가지고 다지면서 공문서에 날인"
재미언론인 안치용씨(45)는 20일 나온 책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MB 집사'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이 대통령을 대리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과정에서 피고인 김경준씨가 이같이 밝혔다.
안씨에 따르면 김씨는 재판부에 제출한 17쪽짜리 서류 중 2쪽에 걸쳐 이 대통령이 사기, 뇌물, 돈세탁, 착취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재산을 모았고 이 재산을 불리기 위해 자신과 누나 에리카김을 이용했다며, 이 재산은 형제와 처남 그리고 여러 법인을 통해 은닉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이 대통령과 함께 사업을 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형과 처남의 도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공문서에 날인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며 이들의 소유인 다스, 공동 소유였던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의 재산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씨는 또한 김백준 전 비서관이 이 대통령을 대리해 2002년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씨에게 다스 투자금 반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며 보낸 팩스를 공개하며 이를 "MB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07년 선거 유세에서 “우리 내외가 살 집 1채만 남기고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고 말했으며, 2009년 7월 331억원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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