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정희측 "조영래 보좌관이 좀 과욕을 부린듯"

여론조사조작 문자메시지 발송 시인, "선본 차원의 일은 아냐"

2012-03-20 14: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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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측은 20일 관악을 야권후보단일화때 이 대표의 조영래 보좌관이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조영래 보좌관의 문자는 개인적으로 조금 과욕을 부린 것 같다"며 문자메시지 발송 사실을 시인했다.

이 대표의 또다른 보좌관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고 해서 조영래 보좌관이 보낸 10개의 메시지를 뽑아서 확인한 결과 2개의 메시지에서 나이를 속여 응답하라는 문제가 되는 메시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체 조사 중이지만 조 보좌관 빼고는 이같은 문자를 보낸 사람은 아직 없는 상태"라며 "선대본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개인 일탈행위임을 강조했다.

그는 "선본차원에서 문자와 관련된 모범답안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없다보니 각자 개성적인 문자를 보내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선거법 위반 소지는 검토해봐야겠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현재 보도자료 작성 중"이라며 "최대한 선거운동원들의 문자를 뽑아 공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조영래 보좌관의 핸드폰은 현재 꺼져있는 상태이며, 이정희 의원실에는 비판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이 후보측 전체가 크게 당황해 하고 있으며, 통합진보당 역시 예기치 못한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트위터에 해명을 촉구하는 글들이 쇄도하자 "사실관계 확인했습니다. 빠르고 투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곧 입장을 밝힐 것임을 예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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