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정동영, 이영조에 6%p 맹추격
홍사덕-홍준표 모두 밀려, 양천갑에서도 민주당이 앞서
1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GH코리아>에 의뢰해 9∼10일 수도권 12개 지역구를 조사한 결과 11곳에서 오차범위 내 승부가 펼쳐졌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가 41.5%로 친박 좌장인 홍사덕 의원(40.6%)을 근소하게 앞섰다.
민주당 민병두 전 의원은 43.5% 지지율로 동대문을에 재공천된 홍준표 전 대표를 3.8%포인트 리드했다.
반면 동작을에서는 45.5%를 기록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38.3%)을 제쳤다.
친박계와 친노계 대결로 주목받는 도봉을은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 44.8%, 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 39.1%로 집계됐고 서대문갑의 경우 새누리당 이성헌 의원이 43.5%로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37.1%)을 이겼다. 경기 군포는 새누리당 유영하 전 인천지검 검사와 민주당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이 37.8%, 35.3%로 접전 중이다.
강남을에서는 새누리당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가 41.3%로, 35.3%를 얻은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을 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남을이 새누리당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극히 좁혀진 것으로, 뉴라이트 출신인 이영조 후보 공천에 대한 강남 반발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 텃밭으로 여겨져온 양천갑에서도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이 38.4%로 새누리당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35.9%)을 눌렀다.
여·여(女·女)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의 고양일산서와 광명을은 새누리당 김영선 의원과 전재희 의원이 각각 40.8%, 40.3%로 민주당 김현미 전 의원(36.2%) 이언주 변호사(35.7%)를 앞섰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민주당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 32.9%, 새누리당 김정 의원이 27.5%로 나왔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은 24.3%를 얻었다.
인천 연수는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43.6%로 32.7%에 그친 민주당 이철기 동국대 교수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조사는 지역구 당 유권자 500명씩(전체 6천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번호추출(RDD)에 의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