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천평가때 '정체성'이 가장 중요"
"'여성 15% 공천' 존중돼야" 강행 방침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공천은 정체성 공천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보들을 점수화해서 평가하게 되는데 지난 선거보다 정체성 비중은 높아지고 당선 가능성(여론조사) 비율은 조금 낮아질 것"이라며 "아직 몇퍼센트로 나눌 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다른 공천심사 핵심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선 "가슴으로 느끼되 제도와 정책으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누가 진짜 경제사회민주화 세력이고 누가 가짜 경제민주화세력인지를 평가할 수 있으면 좋겠고 그런 인물을 국민과 더불어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역의원의 기득권은 인정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당선가능성의 비중을 줄이고 전체국민과 해당지역구민의 민심에 귀기울여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남성후보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는 '여성 15% 할당'과 관련해서는 "청년과 여성 등 미래를 구축할 인재를 배려하는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당이 결정한 `여성 15% 공천' 규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여성의무공천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아니냐는 생각도 있을 수 있지만 미래가치과 과거와 달리 출산, 보육, 교육문제를 포함해 환경, 복지, 노동, 평화 등 생활정치에 여성들의 참여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며 "이분들에 대해 (당규에) 혁명적으로 규정되어있는 것을 보고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1,2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최종심이 남아있는 후보에 대해서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고민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무죄추정원칙을 따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5선 박상천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해선 "새 시대를 맡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 아름다운 결단"이라며 "박상천 의원 같은 분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중진들의 추가 사퇴를 주문했다.
공심위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구체적인 공천심사 기준과 각 항목별 적용비율을 확정짓고 13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공심위는 이와 관련, 모든 후보들에게 NGO 기부금 내역과 기간 등의 자료 제출을 추가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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