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과 경북지사의 차이
박원순 "공공임대주택비 지원해달라" vs 김관용 "4대강 개발해야"
박 시장은 이날 여수 엑스포 조직위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서 "지하철, 버스 요금인상이 현안이다. 거의 1년에 1조원 정도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여러가지 노력을 해도 이게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는 것 같다"며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신규 도시철도 건설할 때 신규 때만 지원해주고 있는데 노후시설 재투자나 지하철 만들 때는 내진설비가 안돼 있던 것 같아 이것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또한 "공공임대주택 건립비가 서울은 워낙 땅값이 비싸니까 국고에서 지원해 주지만 실제 지원은 12% 밖에 안 되는 상태라서 인상 좀 해 달라"고 건의했다.
허남식 부산시장 역시 "지금 복지로 광역시 재정이 더 크다"며 "광역시는 도시빈민층을 개선해야 하는데 재정이 없어 못한다. 자치구는 인건비, 복지비를 못내 쩔쩔맨다. 특단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복지부 지원을 요청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그러나 "국토부 장관이 낙동강 걱정 많이 하셨는데 와 보면 기가 막힌다"며 "강이 가장 길고 물이 차고 하니까 긴데 지금도 반대하는 사람은 있는데 친수구역 특별법이 있는데 속도를 좀 더 내달라"며 4대강 주변 개발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여러 부처 관련돼 있는데 4대강 유역 마무리 작업이 화장이 잘 안돼 있다. 조금 더 강도를 높여달라"며 거듭 4대강 주변 개발 가속화를 주문했다. 현재 경북도 등은 4대강 주변에 골프장·위락단지 등을 짓는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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