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한나라, 제 버릇 개 못준다더니"
"20~30억 쓰면 떨어지고 40~50억은 썼다더라"
인명진 목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에 차떼기당, 한나라당 그러지 않았나? 그래서 당사도 옮기고 팔아서 갚기도 하고 다시 한 번 국민들 봐달라, 박근혜 대표 그러지 않았나? 그래서 국민들이 참 너그럽게 생각을 해서 이번에 정권교체도 해 주고 또 의석도 얼마나 많이 줬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8대 국회 들어서 세 번 당대표 선거가 있었는데 한 번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는데 사람들 얘기는 이게 당대표 선거, 전당대회 끝날 때마다 이런 저런 말이 밖으로 돌아다니고 저도 지나가는 말로 듣기도 하고 그랬다"며 전당대회때마 돈봉투 살포설이 돌았음을 밝힌 뒤, "구체적인 증거가 없으니까 누가 말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고승덕 의원이 우연치 않게 이야기를 한 거 같다.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런데 이게 단지 전당대회만이 아니라 사실 앞으로 있게 될 공천이 있잖나. 공천 끝나고도계속해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거"라며 "옛날에는 아주 노골적으로 알려질 만큼 비밀이었는데 최근에 아주 은근하게 아무래도 비례대표도 이런 돈과 관련이 있다, 이런 소문이 지금 계속해서 1년 내내 그런 4년 내내 이런 소문이 끈질기게 돌아다니잖나"라며 비례대표 공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뿌려진 자금 규모에 대해선 "소문상에서는 우리가 신문에서 보도되는대로 50억도 있고 40억도 있고 30억, 20억 쓴 사람이 떨어졌다는 그런 이야기"라며 수십억대가 뿌려졌을 것으로 내다보며 "이번 전당대회 고승덕 의원이 지금 폭로한 것만 보더라도 300만원 받았다는 거 아니냐? 245개 지역구니까 고승덕 의원 지역구에만 줬을 리 없고 그것만 해도 7억3천 되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의혹이 밝혀질 경우 당사자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대응에 대해선 "탈당이 뭐냐, 제명해야죠"라고 말했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정무수석으로 있으니까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상득 의원 등 권력실세 보좌관들의 비리에 대해서도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조문 가서 우리가 조의금 내는데 상주가 받는 일은 없잖아요. 접수하는 사람들이 받지, 안 그렇냐"라며 최 위원장과 이 의원을 힐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