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공지영, 나 너무 옹졸한가"
"이근안 용서해달라 했을 때 너무 가식처럼 느껴져"
공지영씨는 이날 트위터에 "김근태. 몇년 전 뵈었을 때, 우연히 이근안을 만났다고. 그가 울며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했을 때 너무 가식처럼 느껴져 도저히!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고. 그게 몇달 후까지 자신을 괴롭힌다고. 나 너무 옹졸한가? 물으셨댔죠..."라고 회상했다.
이근안은 지난 2005년 여주교도소에 면회를 온 김 상임고문에게 용서를 구했으나 김 상임고문은 당시 사죄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씨를 보고 진정성이 의심돼 차마 “용서한다”고 말하지는 못한 채 “당신을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지영씨는 이어 "고문한 이근안과 그걸 지시한 독재자는 떵떵거리고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고문 당한 김근태님이 끝내 저렇게 돌아가신 사실과 왕따는 결코 다른 문제가 아닙니다"라며 "BBK 당사자는 권좌에 앉아있고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의혹을 제기한 정봉주가 감옥에 있는 것도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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