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위안부 할머니와 심야의 타종
보신각 새해맞이 타종행사에 초대
서울시는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현재 생존한 63명의 위안부 피해자 대표로 김복동(85) 할머니를 타종인사 명단에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제야의 종 행사에 참석할 시민 대표 11명을 뽑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나눔 실천, 봉사활동 등으로 사회에 공헌한 인물들을 공개 추천받은 뒤 추려 박 시장에게 보고했고 박 시장은 "위안부 할머니는 꼭 포함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종행사에서 김 할머니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시민대표 10명과 함께 33번 종을 치게 될 예정이다.
부산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열다섯 살에 일본군에 끌려가 중국 광둥,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으며 현재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우리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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