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인기 높은 日분유에서 '세슘' 검출
'메이지 스텝'에서 세슘 처음으로 검출
6일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식품회사인 메이지(明治)식품의 브랜드 분유인 '메이지 스텝'에서 1㎏당 최대 30.8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자체 검사 결과 검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후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지는 현재 유통중인 40만통(통당 850g)의 분유를 무상 교환의 형태로 긴급 수거하기로 했다. 수거 대상 분유는 유효기간이 내년 10월로 설정된, 생후 9개월이상 유아들을 상대로 한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사이타마(埼玉)현의 가스카베(春日部)시 공장에서 생산됐으며, 원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에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지는 분유에서 검출된 세슘의 양은 국가의 잠정기준치(1㎏당 200베크렐)를 밑도는 수준으로 끓일 경우 3∼4베크렐로 농도가 떨어져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으나,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되고 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방사성 물질에 취약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문제의 분유는 국내 중상류층에서도 애용되고 있는 인기제품이어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파문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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