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가계부채 폭탄' 내년이 고비, 터지면 재앙

늘어나는 빚에 적금 중도해지 급증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월 110만원을 벌지만 이자를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것은 한 푼도 없다.

제2금융권에서 카드론과 대부업까지 모두 3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어 이자를 갚으려고 또다시 빚지는 상황이다. 김씨는 결국 개인회생을 신청하기로 했다.

주부 남모(55.여)씨는 대학생 딸이 졸업하면 주려고 매달 25만원씩 약 3년간 적립한 펀드를 최근 환매했다.

손대지 않으려고 했던 돈이지만 2년 전 이사하면서 받은 대출금 이자가 문제였다.

펀드 잔액은 주식시장이 2,000선을 돌파했던 때와 비교해 4분의1 토막이 났으나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다. 남씨는 이 돈으로 대출 원리금 일부를 분할 상환했다.

◇`눈덩이' 가계빚…비상금도 털었다

김씨와 남씨의 사례는 우리나라 서민들의 자화상이다. 가계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에 서민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 통계를 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89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 가계신용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문제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신용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매년 3분기 기준 2004년 4.3%에서 2005년 9.4%, 2006년 9.9%, 2007년 10.9%, 2008년 11.0%로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속에 2009년에는 5.7%로 둔화했으나 2010년 8.4%, 2011년 9.0%로 다시 확대됐다.

이대로라면 2013년에는 가계 빚이 1천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가계는 불어나는 빚 부담에 비상금도 털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해 보험계약 효력이 상실되거나 계약을 해지한 건수는 지난 7월 44만7천건, 8월 51만8천건, 9월 43만8천건에 달했다.

적금 중도 해지도 우리은행이 지난해보다 65%, 신한은행이 25%가량 늘었다.

마케팅ㆍ여론조사 전문기관인 NICE알앤씨가 내놓은 `금융소비자리포트'에서 현재 보험 가입자 중 21.6%는 최근 3년 내 보험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해지 이유는 자금 필요(28.0%), 보험료 납부 부담(27.2%) 등 경제적인 측면이 과반을 차지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은 가장 마지막 순간에 동원해야 할 수단인데 당장에 돈이 급하면 해약하는 사례가 많다. 그렇게 되면 보험료 전액도 돌려받지 못하고 나중에 정말 큰일이 닥쳤을 때 기댈 곳이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내년이 고비…국가신용에도 악영향 우려"

최악의 상황은 아직 아니다. 가계부채 대부분을 중상위 소득계층이 보유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아 빚 갚을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은 상황이 달라진다.

세계 재정위기로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충격이 오면 허리띠를 잔뜩 졸라매며 근근이 버티던 가계는 한계 상황을 맞게된다.

최근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3.6%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초 전망치보다 1%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가계부채는 고혈압과 같아서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가 충격이 오면 터질 수 있다. 가계가 부채를 관리할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내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여 가계가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경고했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현 상황에서 가계부채의 단기적 증가는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 문제는 중ㆍ장기적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국가 신용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 금리를 올리는 것도 부채 증가를 막을 방법이다. 당국은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보험사와 카드사를 엄격히 관리ㆍ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27 개 있습니다.

  • 3 0
    지랄 정부

    아직도 대출받으라고 문앞에 쪼가리 붙이고있다.아직도 카드론 받으라고 문자날아온다.
    은행엔 돈이 쳐 남아 돈다는 말인데ㅋㅋㅋ 뭔걱정이여 그냥가자고
    난 정부가 강제로 징수해서 방만하게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공중분해될까 그게 겁난다.
    국민연금 해외 투자하지말라.차라리 부채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일시적으로 환급이나 해줘라

  • 10 0
    구제불능 고려대

    가계부채 폭탄 주범이 가카정권과 성나라당....
    부자감세 할때부터 알아봤지....

  • 12 0
    캐쥐빨천국

    밑에
    지상낙원-좌빨천국
    예산 삥땅 천국
    사기질 천국.
    박원순, 박영선은 기독교인
    돈마귀 권력마귀 들린 사탄 졸개 이명박 이상득 소망교회는 개독교인
    개독교는 망해야 하고 기독교는 살아남아야 한다.

  • 0 22
    지상낙원-좌빨천국

    여·야 대표,국회의원의 3분의 2가 기독교이니 하나님의 나라가 됐다”
    기독-박영선.김영진.이낙연.박선숙~
    천주교-박지원.정동영

    MB기도회~손학규.이재오~여.야 기독교 국회의원 200여명~
    死法部 정.관계인사 기독교인 3천500여명참석
    무릎꿇고 부들~부들떨면서? 기도했다는데~

    그신!~그신(교회의하나님) 아닌가벼~
    http://goo.gl/YSs4n

  • 7 2
    111

    고엽제 미군나가라 로 내쫓고 자주 평화통일
    -이게 남조선에서 안되지..
    -
    -
    아무도 통일을 생각하지않는데 . 저거 연착시키는방법은
    평화통일 을 하면서
    남조선은 자본주에서 사회주의로
    구조를 바꿔야 하기때문에 고통이 심할겁니다
    -
    지금 남조선의 자본주의 는 붕괴되 ..
    -이문제는 세계적으로 다 겪는문제랍니다

  • 29 1
    박박

    억지로 버티고 버텨왔는데. 드디어 결말이 보이나? 지금이라도 손해보고 던져라. 나중엔 지금 가격의 반도 못 받을 껄???

  • 19 0
    가관

    명박이 이 시끼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일순위는 이시끼 처단에 있다. 그런 후에야 뭐가 되어도 될 것이다. 이놈이 다 꼬이게 만들었으니 맺은 놈부터 처리해야 해서다. 해쳐벅은 것 다 원상복귀해야만 빚을 갚는다.

  • 15 0
    블레이드가이

    당연한 결과 아닌가?
    명바기가 중산층과 서민들 몰락 시켜서 나라를 통째로 미국넘들과 일본넘들한테 넘기려면 당연히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너무 잘하고 있잖은가?
    별과 4년 만에 정말 놀라운 일 아닌가? 정말 나긴 난 넘이여..

  • 6 1
    농촌에 사는 사람

    학벌 신체조건 경제력으로 루저 기준을 만드는 대한민국 사람들...
    이런 못된 사람들이 행복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난 별로 신경 안씀

  • 10 0
    쥐랄엿

    설치류들이정권못잡을것같으니까 차기정권 대엿매기고 국민들에게물메기고 튀려고별쥐랄다한다!

  • 9 0
    떼먹자은행돈

    은행돈은 눈먼 돈, 떼 먹어도 된다...또 대주는 데가 있다.

  • 34 0
    포식자딴날당쥐떼들

    저축은행 비리가 알려진 것만 7조원. 무상급식 700억 가지고 국가가 망한다고 주장했었는데 무려 100년치에 해당한다. 복지로 망하는 게 아니라 부패로 망하는 것이다.

  • 11 0
    ㅋㅋㅋ

    명박이는 그때~ 미쿡 맨하튼의 별장으로 ~ 퓽~~~

  • 26 0
    양극화는 트렌드

    대기업 수출에만 유리한
    고환율 정책

    강만수는 고환율 정책 포기하라고 했더니
    우리 만수가 한다는 말이
    <양극화는 시대의 트렌드. 전 세계가 다 그렇다>라고 했지.
    양극화가 시대의 트렌드라고 했는데, 전세계가 혹시 미국이냐 ㅂ신새ㄲ

  • 29 0
    까칠한사람

    내년이 지나면 빚이 없어지기라도 한다더냐....
    아니면 내년이 지나면 세계경제가 고성장이라도 할 것 같으냐..
    가계부채는 외통수야....
    그리고 세계경제는 장기 저성장으로 들어 섰고,
    2013년부터는 중국이 위험하단다...
    이명박이 뿌린 재앙은 그놈이 교도소에 가도 남아서 우릴 괴롭힐거야..ㅉㅉㅉ

  • 31 0
    정리하면

    참여정부 때는 특히 2006, 2007년에는 부동산 투기에 눈이 멀어
    집 사느라 가계부채가 늘어 난 반면,
    최근 4년의 부채 폭증은
    부채를 권하는 정책으로 전세값등 각종 빚이 늘고
    고물가, 내수파탄으로 생계형 부채가 늘어난 탓.

  • 17 1
    스핀닥터

    나는 빚 없다. 다달이 생활비 카드로 결제하고 나중에 빠져나가는 정도다. 그 동안 펀드니, 주식이니, 수없이 유혹하는 상황이었지만 주택대출 열심히 갚아서 대출이자 없이 편하게 산 지가 7년 정도 되었다. 가계부채 대란으로 경매 쏟아지기를 기다린다. 딸, 아들 작은 아파트라도 한 채씩 준비해 주고 싶다.

  • 7 14
    노진표

    공자금으로 거품 유지하던 개구리의 업보다. 하하하

  • 17 0
    아이구야

    가계부채문제가한국부동산문제와소비부추김정책과무관하지않다.
    고환율고물가정책은고세율정책에서기인되며이것은국민죽여삽질아는정책과
    맡물려있다.
    이렇게세금이자많이거둬들이면서TV에는외국돈과대기업들이버젓이고리대부
    선전하는나라이나라정권자들을좁은국토에한국인이너무많이산다고생각하는가보다.
    이대로가면서민이설자리는없다.

  • 21 0
    123

    밑에 12345 너 이놈 엉뚱한넘일세 리가 필요해서 쓴거지 왜 그사람들를 걸고 넘어져 느 바보넘 일세 1차는 니능력 탓을 해야지 다만 국가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해줘야지 이게 맞지!....

  • 1 39
    12345

    대중이 놈현이 때문이다.

  • 16 0
    쥐약

    돈있는 자식들은 좋은차타고..신호등에 서있는 차를 뒤에서 딥다 박아놓고...나와서...왜 출발이 늦냐고 큰소리칩니다. 돈이 전부인 세상 그러니 졸라공부해서 판검사 된다음 끝발좋을때 땡길라고.쥐랄

  • 19 0
    쥐약

    이런 서민의 불행한 상황을 보고 친일파 한나라당 돈돼지 국회의원들은 뭐라하나? 자업자득이다, 왜 능력도 없으면서, 카드를쓰고, 주식투자를 해? 그러니까 빗지는거야.."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50 0
    14범의 고육지책

    이제까지 이명박 경제문제 해결은 대출쉽게 해주는 것으로 대출장려 정책과 국가 정책주권 사법주권내주며 한미 FtA 하고 그리고 그리고 고용2만명 40조들어 4대강망치기 국가재앙 유발한것뿐이다.이모든것은 상위 1%와 미국이익보호를 위한것으로 BBK 묻고 유사시 한탕한돈으로 미국으로튀기 안전장치 마련 고육지책이었다고 생각된다!!

  • 36 0
    매국노척결

    탐욕이 부른 결과지.너도나도 부자되기 열풍으로 투기가 투자로 변질되어버린...투기안하면 바보가 되는..한달에 110만원 벌어 무슨 투기를 하겠다고 이리저리 빚을 지냐고.거기다 부자만들어주겠다는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뽑질않나...미쳐돌아가던 대한만국이 이제 정신 좀 차릴까? 남탓하지마라. 니들의 욕심이 도가 지나쳤을 뿐이니까

  • 54 0
    허허

    끌어내어 모가지 짜르기전에는 답이없다...

  • 75 0
    폭발

    서민 말살 정책의 결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