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또 4.5% 인상, 올 들어 10%대 인상
정전대란 예방 이유로 또 인상, 물가불안 가중
이와 함께 10∼12시, 17∼20시, 22∼23시 등 겨울철 피크시간대에는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피크요금제를 적용키로 해 실제 연간 인상률은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올겨울 정전대란 예방과 가격기능에 의한 전력소비 감축 유도를 위해 오는 5일부터 이같이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 인상률을 보면 제조업과 대형빌딩 등의 산업용 고압 부문이 6.6%로 가장 높고 가로등이 6.5%, 유통·금융 등 대형 상업시설 등으로 분류되는 일반용 고압이 5.0%로 뒤를 이었다. 또 학교·도서관 등 교육용 4.5%, 산업용·일반용 저압이 3.9% 순이었다.
지경부는 그러나 서민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주택, 전통시장, 농사용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간대 전력부하에 따라 최대부하(피크시간)·중간부하·경부하로 구분해 최대부하시간대에 높은 요금을 물리는 피크요금제 적용 대상을 기존 1천㎾이상 수요처 1만3천곳에서 300㎾이상 11만1천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경부는 처음 적용되는 수요처에는 사전 고지를 충분하게 한 뒤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은 일반용·산업용 300∼1천㎾, 교육용 1천㎾이상이다.
물가 영향력이 큰 전기요금 인상으로 물가 불안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요금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2%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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