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연구소 "내년에 유로존 붕괴할듯"
"한국, 내수 침체와 수출 둔화,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돼"
내달 3일 전문건설공제회관에서 '2012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인 김광수연구소는 이날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특히 유로존 붕괴가 예상되는 유럽의 경우 급격한 경기둔화와 부동산거품 파열 계속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치는 등 극심한 경제고통이 몰아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내년 성장률이 3.0%로 급랭하면서 높은 물가 상승과 소득증가 둔화에 따른 내수소비 위축과 자영업 침체, 자동차·전기전자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 심화 및 은행권 부실화, 공적채무 위험 가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문제는 2008년의 금융위기, 2009년의 실물경제 위기, 2010년의 재정위기와 통화위기, 2011년의 채무위기와 신용등급 강등 위기, 2012년의 유로화권 붕괴와 장기 저성장 위기, 그리고 정치력 부재로 인한 정치 위기 등이 문제해결이 안 된 채 동시에 중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결국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20세기 산업자본 중심의 경제성장과 시대착오적인 냉전 구도의 패권 정치 패러다임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앙시앙레임(구체제) 붕괴를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어 "이는 동시에 21세기 지식정보화 및 환경중심의 새로운 경제성장 및 정치 패러다임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20세기형의 정치경제에 기반한 정책 수단으로는 2008년 이후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만큼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사회 주도의 21세기형 정치개혁을 선행조건으로 하여 시장경제의 균형과 지구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의 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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