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화장실엔 박근혜와 나 둘뿐이었다"

"다른 친박의원이 봤다니? 15초 동안 단둘만 있었는데"

2011-11-23 14:58:09

확대 축소

박근혜 전 대표가 한미FTA 날치기 직전에 화장실에서 화장을 했다는 김진애 민주당 의원 주장에 대해 박 전 대표 대변인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난하자, 김진애 의원이 23일 박 전 대표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분명히 박근혜 의원 한 사람만 화장실에 있었다"며 "제가 나올 때 비로소 여성의원 2명이 들어왔다. 결국 박근혜 의원이 화장을 하던 최초 15초 동안은 저와 박근혜 의원 둘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여성의원들과 국회 사무처 여직원들도 박 전 대표가 화장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다는 이정현 의원 주장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정확히 그 시간에 나와 박 의원 둘만 있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여자가 화장을 고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 처리하려는 그 순간에 거기서 고고하게 화장실에 들어가 그러고 있는 게 과연 말이 되나?"라며 거듭 박 전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박근혜 의원 개인 사안이라면, 본인이 직접 발언하시지요? 당시 현장에 없던 의원들이 무슨 거짓말 운운합니까? 제가 화장실 들어갔을 때 박근혜 의원 홀로 있었습니다. 나올 때보니 의원 둘이 들어와 있었죠"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화장실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선 "3시45분경 제가 왜 본회의장 화장실에 들어갔느냐? 비공개회의로 기자들 못들어와 사진찍게 본회의장 정문을 열어주고 빗장을 밖의 분들에게 드리려니 받지 않으셔서 화장실 안에 두려고 잠깐 들어갔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화장실에서 있는 일을 왜 트윗에 올렸느냐? 항의를 많이 받았습니다만, 어떤 시간, 어떤 상황에, 어떤 장소에서, 무엇을 하느냐? 정치지도자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지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엄수아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김진애 "화장실엔 박근혜와 나 둘뿐이었다"

"다른 친박의원이 봤다니? 15초 동안 단둘만 있었는데"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