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신재민 사용 해외카드' 내역 공개
1년 3개월동안에 1억원 이상 사용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차관이 2008년 8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사용했다는 SLS그룹의 해외 법인카드 전표 내역을 공개했다.
액셀 파일 형식의 A4용지 5장짜리 문서에는 '롯데쇼핑 본점 1천100달러, 신세계 백화점 1천284달러' 식으로 카드 사용 장소와 금액이 날짜별로 정리돼 있으며 많게는 한달새 1천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이 기간동안 사용한 회수는 250여차례, 총 사용 금액은 1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카드를 주로 사용한 장소는 신세계백화점, 호텔롯데, 플라자호텔, 롯데쇼핑, 르네상스호텔 등 백화점이고 이밖에 안경점, 노래주점, 주유소 등에서도 이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카드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사용처가) 주로 백화점이고 식당, 호텔도 있다. 거기(사용처)만 확인하면 바로 사인 전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전표 내역은 3일 날 검찰에 나갈 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신 전 차관에게 지원했다는 SUV 차량의 사진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이 회장은 오는 3일 검찰 출석 시 법인카드 전표뿐 아니라 렌터카 비용 내역,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는 상품권 구매 영수증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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