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내게 술 산 지인은 대항항공 법인장"
검찰 "법인카드 조사해보면 진실 밝힐 수 있을 것"
박 전 차관은 이날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SLS직원도 있었던 것 같지만 잘 기억나지 않고 계산은 대한항공 법인장이 했다"며 "10년지기인 그가 보자고 해 술자리에 나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술자리를 마련한 지인이 대한항공 법인장이라며 기업 이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술값이 500만원까지 나올 자리가 아니고 선술집이었다"며 SLS직원이 술값 500만원을 지불했다는 이국철 SLS회장의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법인카드로 지출했을 것이기 때문에 술값 지불 확인은 어렵지 않다"고 말해 곧 진실이 밝혀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박 전 차관에 대해 "SLS 이국철회장이 박영준차관의 일본 접대 부인하며 고소하더니, 이회장의 구체적 언론 인터뷰에 사실상 사실 인정?"이라고 말바꾸기를 힐난하며 "검찰은 조사하고 박 차관은 고소 취하하고 검찰로 직행해야?"라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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