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교보생명도 47억 기부" vs 교보 "순수한 기부"
강용석, 연일 '박원순 킬러' 자처하며 의혹 제기
강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연대(당시 사무처장 박원순)가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상장 차익에 대한 배분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이후인 2003년부터 7년간 아름다운 재단(상임이사 박원순)이 교보생명으로부터 총 47억669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2003년 1억8678만원 ▲2004년 2억7635만원 ▲2005년 5억1858만원 ▲2006년 6억9837만원 ▲2007년 8억1700만원 ▲2008년 6억 8321만원 ▲2009년 7억7862만원 ▲2010년 7억 4778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참여연대가 1990년대 후반부터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교보생명 등 생보사와 대립각을 세워온 점을 강조하며 기부금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밖에 참여연대가 한화의 부당내부거래·편법 증여·배임 혐의·분식 회계·대한생명 인수 의혹 등 각종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던 시기 이후인 2004년부터는 한화 계열사인 대덕 테크노밸리로부터 10억64만원(2004년 3억원, 2005년에 4억185만원, 2006년 3억455만원)을 기부받은 것과, 2000년과 2002년에 계열분리 위반 문제를 지적당한 현대중공업이 아름다운재단에 주식을 기부한 것도 문제삼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즉각 "교보생명의 아름다운재단 후원은 상장 문제와 무관하다"며 "아름다운재단은 여러 비영리 파트너 단체 중의 하나일 뿐이며 그동안 아름다운재단과 이른둥이 지원사업을 벌여 저소득가정에서 태어난 미숙아 1천170여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교보생명은 "상장 문제와 관련해 기부금을 제공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교보생명 공익사업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삶의 역경을 극복하도록 돕는 데 있으며 사회적 책임 모범기업으로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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