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인명사전' 82명 발표, "낙선운동"
MB, 이재오, 강만수, 정운찬...언론인-전문가 등은 2차발표
제작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찬동 인사 인명사전' 가운데 1차로 정치인 및 고위관료·지자체장 명단 83명을 발표했다.
제작단은 이명박 대통령, 이재오 특임장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운찬·한승수 전 총리, 유인촌 전 문화장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등 60명을 '4대강 사업 찬동 A급 정치인'으로,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 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 23명을 'B급 정치인'으로 선정했다.
제작단은 MB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되는 시점인 2007년 8월 1일부터 올해 9월 5일까지 '4대강', '운하' 등의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해 정치인들의 언론 기고와 발언을 중심으로 선별해 발표했다. A급은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발언이 '사실 왜곡' '찬양·선전'의 문제가 심각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클 인사들로, B급은 찬양·선전은 했지만 사실 왜곡은 하지 않은 인사들로 선정했다.
83명 가운데 80명은 예외없이 정부여당 인사이나, 민주당 인사로는 박준영 전남지사과 강운태 광주시장, 최인기 의원이 뽑혔다.
제작단은 "4대강 찬동인사 인명사전은 시민판 정책실명제이며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인명사전의 의의를 강조한 뒤, "10월 재보궐 선거 및 내년 총선에서 4대강 찬동 인사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이끌어낼 예정"이라며 이들 가운데 출마하는 인사들에 대해선 낙선운동을 예고했다.
제작단은 내달 중순에는 행정관료, 전문가, 언론인, 기업인 등 2차 인명사전을 발표하고 <4대강 비리 백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운태 광주시장이 자신은 일관되게 4대강사업에 반대했다며 강력 반발하자, 20일 오전 제작단은 강 시장의 이름을 삭제해 명단은 82명으로 줄어들었다.
다음은 명단 전문.
1. 4대강 사업 찬동 A급 정치인 (60명)
1) 이명박 (대통령),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 현 산은금융그룹 회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본부장), 유인촌 (전 문광부 장관 / 현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 윤증현 (전 기획재부 장관), 윤진식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이병욱 (전 환경부 차관 / 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 실장), 정병국 (전 문광부 장관 /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 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 한나라당 국회의원),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한승수 (전 국무총리)
2)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관용(경북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 현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맹우 (울산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우택 (전 충북지사 / 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 허남식 (부산시장)
3) 공성진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강승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광림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무성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성조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정권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정훈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형오 (전 국회의장 / 한나라당 의원), 나성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승환 (전 국회의원 / 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박희태 (국회의장 / 한나라당 국회의원), 백성운 (한나라당 국회의원), 송광호 (한나라당 국회의원), 심재철 (한나라당 국회의원),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 원희룡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상득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재오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주영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한성 (한나라당 국회의원), 장광근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두언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옥임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진섭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희수 (한나라당 국회의원), 조원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조해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주호영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최인기 (민주당 국회의원),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
2. 4대강 사업 찬동 B급 정치인 (22명)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 권택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대기 (전 문광부 차관 /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김석준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 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김영우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재경 (한나라당 국회의원),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 통일부 장관 내정자),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 미래에셋 자산운영 사외이사), 박성효 (전 대전시장), 박재순 (한나라당 국회의원), 손범규 (한나라당 국회의원), 신영수 (한나라당 국회의원), 신현국 (문경시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이달곤 (전 행안부 장관 / 현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이병석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용걸 (전 기재부 2차관 / 국방부 차관), 장제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미경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 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최경환 (전 지식경제부 장관 / 한나라당 국회의원)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