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봐선 오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MBC 노조 "권력에 대한 비판은 조중동보다도 늦어"
"SNS와 인터넷에는 뉴스아이템들이 넘쳐나는데, 우리 뉴스에는 나가지 않는다. 누군가 발제를 했는데 킬된 건지, 아예 발제조차 되지 않는 건지, 일일히 확인하기도 미안하다. 무엇이 진실에 더 가까운지보다 기계적 균형이 강조되고, 근거도 없는 경제적 효과가 남발된다."
"권력에 대한 비판은 조중동 신문보다 늦다. 의제 설정은 사회질서나 생활안전, 장바구니 물가에만 머무른다."
"MBC라는 언론사는, 기자의 말이 전달되는 통로를 하나 둘 없애더니 이제는 기자 이전에 사원이라는 신분을 들이대며 입을 막으려 한다. 취재원 앞에서 떳떳하기가 점점 힘이 들고, 언론의 자유는 회사 밖 어딘가에 있거나 헌법 조문에만 있는 듯하다."
"몸은 힘든데 머리와 가슴은 비어가는, 우리는 영혼이 없는 언론사 사원이 되고 있다."
19일 발간된 <'영혼 없는 사원'으로 전락한 기자들>이란 제목의 MBC 노보 기사다. 지금 MBC 내부는 이렇게 신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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