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말바꾸기 "난 합의제라고 말한 적 없다"
작년 안상수 대표 때는 "최고위는 합의제 기구"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인사 강행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합의제는 순수한 집단지도체제일 때 쓰는 말이다. 한나라당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들이 이에 '작년에 최고위원일 때 당 지도부가 합의제라고 하지 않았었나?'라고 꼬집자, 홍 대표는 "작년에 내가 합의제라고 주장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8월4일 안상수 대표가 당직 인선안에 대한 표결을 제안하자 "당헌상 최고위원회의의 정신은 합의제로, 사전에 정치적으로 조정.협의해야 한다"며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을 갖고 표결한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하는 데 표결로 하느냐"며 "아마 오늘 표결이 선례가 돼 대통령이 다음 국무총리를 임명할 때 표결로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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