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전경련, 우리가 포퓰리즘? 마키아벨리즘 반성하라"
"허창수 회장 국회 출석하라", 김영환 위원장 "통보하겠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에서 허 회장의 발언에 대해 "엄청난 사내 유보금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얘기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법인세 감세를 반대한다고 얘기했는데 상장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사내 유보금이 2003년도에 39조였는데 지금 무려 85조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금까지 MRO(소모성 자재구매대행) 등 대기업의 시장 독식이 계속 문제가 되어 왔고, 소위 납품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 및 기술인력 탈취, 불공정 하도급 거래 강요 등등 국회에서 무수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음에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법으로 규제를 강화해가는 실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전경련 회장, 중소기업중앙회장, 소상인연합회장을 함께 출석시켜 우리 시장 환경이 이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 청문회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허 회장의 출석을 요구했고,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은 "오는 29일 예정된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 및 대중소기업상생청문회' 때 허창수 전경련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해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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