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최측근' 김해수도 부산저축 수뢰 의혹
브로커 "김해수에게 8천만원 전달", 금명간 소환키로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는 14일 부산저축은행이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금명간 김 전 비서관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윤여성(56·구속)씨가 MB정권 출범 초기인 2008년 18대 총선 무렵 등 2차례에 걸쳐 부산저축은행에서 8천만원을 받아가 이를 김해수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이 중 2천만원은 부산저축은행이 추진한 인천 효성동 재개발사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6천만원은 2008년 18대 총선 때 정치자금 명목으로 김 전 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관은 이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하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까지 맡았던 최측근이다. 그는 2008년 인천 효성동이 속한 인천 계양갑 지역구에서 18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2009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을 거쳐 현재는 공기업인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전 비서관은 윤씨의 진술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금명간 그를 소환해 수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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