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300km밖 차밭에서도 치명적 세슘 검출
후쿠시마 사태 장기화하면서 일본전역 방사능에 오염
12일 일본전문 <제이피뉴스>에 따르면, 가나가와현은 지난달 상순 생산자의 요청으로 지난 9일 실시한 방사능 조사결과를 11일 밝혔다.
가나가와현은 일본정부의 협력을 얻어 미나미아시가라시 차밭에서 채취한 차잎을 2회 검사한 결과, 식품위생법 방사능 잠정기준치 1킬로그램 당 500베크렐을 상회한 550, 570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나미아시가라시산을 포함한 가나가와현 차는 대부분 '아시가라차'로 불리우며 지역 특산품으로 취급되어왔다. 올 봄 첫 수확한 신차는 이번달 6일부터 시장에 유통되었고, 그 양은 무려 2천600킬로그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 신문 <카나로코>에 따르면, 가나가와현은 "이것은 틀림없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이다. 지역경제와 현민의 안심,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며 정부와 도쿄전력에 보상요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나가와현은 농협 등에서 판매되고 있던 아시가라차 출하를 자제시키고 이미 판매된 차는 회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서둘러 차 밭이 있는 현 내 16개 시, 촌 등에 방사능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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