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의 황당 변명, '롯데호텔 임대 기밀'까지 공개
인니 특사단 숙소 잠입 사실 드러나자 갈팡질팡
국정원 관계자는 21일 <조선일보> 등의 보도 내용에 대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 강력히 부인한다"며 특사단 숙소 잠입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사건의 처리 과정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날자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사건 발생 직후 국내 한 정보기관 관계자가 ‘특사단이 머물던 방 바로 위층에 자신의 기관 사람이 쓰던 방이 있으며, 그 방에 있는 노트북을 가져오라고 부하 직원들에게 지시를 했는데, 방을 잘못 알고 특사단 방에 들어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들이 특사단 방에 잠입한 사실은 인정하나 방을 잘못 알아 범한 실수였다는 황당한 해명인 셈.
특히 국정원은 이처럼 군색한 해명을 하는 과정에 롯데호텔의 일부를 평소 국정원이 빌려 사용하고 있다는 기밀까지 스스로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의 보안 의식이 얼마나 엉망인가를 드러내, 파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