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와 접촉한 경찰간부는 41명 아닌 200명"
검찰, 유씨 진술 확보. 전체 경찰간부 절반 가까이가 유씨와 접촉
17일 SBS <8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식당운영업자 유 모 씨가 접촉한 현직 총경급 경찰이 200명에 달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유 씨가 이들 가운데 70여 명과 수시로 통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사실도 확인했다.
이들 대부분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통해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가 접촉한 경찰 숫자는 전체 총경 480여 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지난 12일 41명이 유 씨와 접촉했다는 경찰의 자진 신고 조사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만희 청와대 치안비서관도 경기경찰청 부장 시절 강 전 청장의 소개로 유 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해 이번 주중으로 강 전 경찰청장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유 씨로 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출국금지하려던 박기륜 전 경찰청 차장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일부 간부가 이미 도피까지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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