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동기 로펌, KBS-김윤옥 언니 변론 등 싹쓸이"
민주당 "정동기, 7억 받고 수십억원 벌어준 것 아니냐"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동기 내정자가 법무법인 '바른'의 공동 대표변호사로 7개월간 재직하면서 7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 "로펌의 대표 변호사의 수입은 급여라기 보다는 배당금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배당금은 로펌의 고용변호사 혹은 직원, 임대료 혹은 유보금을 제외하고 남은 수익 중의 일부를 파트너 변호사들끼리 배분을 하게 된다"며 "그렇다면 정동기 후보자의 로펌 수입은 사실상 7억이 아니라 수십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로펌 수입이 정동기 후보자가 인수위 간사로서 차기 권력 실세가 되는 것이 확실시 되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실제 정동기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바른’은 현 정부 들어서 여권의 주요 사건을 담당하면서 급성장해왔다. 일례를 들면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집행정지 신청사건에서 이 대통령 측의 법률대리를 맡았다. 또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의 공천로비 사건을 변호했다. 야당들이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대해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상대로 미디어법 권한 쟁위심판청구 사건을 맡은 것도 법무법인 ‘바른’"이라고 구체적 사례들을 열거했다.
그는 더 나아가 "모두 다 정동기 후보자가 청와대의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시작되었던 소송이고, 후보자는 심지어 민정수석 때에도 법무법인 ‘바른’으로부터 배당금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로펌을 떠난 뒤에도 배당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정동기 후보자의 로펌 수입은 퇴직한 법조인의 단순한 전관예우를 떠나서 청와대라는 권력을 업고 의도적으로 이를 이용하여 로비형 내지 보험용 사건을 수임한 대가라는 점에서 치명적인 도덕적 하자가 있다"며 "인사 청문회장에서 정동기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사키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며 즉각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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