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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 화대서 9일 '북한 핵실험', 금융공황

노대통령 긴급안보장관회의 소집, 금융시장 공황상태 돌입

<3보> 한-미 지질연구소 핵실험 지진파 확인

지질자원연구원은 9일 오전 10시35분 33초에 북한 함북 화대에서 길주방향 15.4㎞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파에서 지진연구센터의 자동측정망인 강원도 간성에서 처음 감지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 사실을 곧 청와대로 통고했으며, 이에 노대통령은 즉각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일반적으로 지진이 발생하면 P파와 S파가 발생하며 자연지진인 경우 작은 P파 뒤에 큰 S파가 오지만 이번에 감지된 지진파는 P파가 S파보다 크게 나와 인공발파 등에 의한 것이 확실하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감지된 지진파는 진도 3.6 이며 이는 통상적으로 TNT 400-500t 규모이나 최고 800t 까지 가능한 분량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9일 오전 10시35분 북한에서 4.2규모의 진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평양으로부터 북동쪽으로 3백85㎞떨어진 북위 41.311, 동경 129.114도 지점에서 이같은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AFP통신도 미 지질조사국 관계자가 이날 북한에서 "모종의 지진 활동"을 탐지했으며, 이를 분석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2보> 북한 "핵실험 성공"

북한은 9일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우리 과학연구부문에서는 2006년 10월9일 지하 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과학적 타산과 면밀한 계산에 의해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방사능 유출과 같은 위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핵시험은 100% 우리 지혜와 기술에 의거해 진행된 것"이라며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갈망해온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커다란 고무와 기쁨을 안겨준 역사적 사변이다"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핵시험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보> 북한 9일 오전 핵실험 강행

북한이 9일 오전 함북 화대 지방에서 지하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북핵 위기가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는 등 정부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이날 오전 핵실험을 했다는 첩보가 있었으며 현재 관련국간에 탐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지역은 함북 화대 지역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험 실시시간은 이날 오전 10시36분이며 진도 3.58의 지진파가 탐지됐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국회 정보위에 출석중이전 김승규 국정원장은 오전 11시15분께 긴급장관회의 소집 통보를 받고 청와대를 향했다.

핵실험 소식을 접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반기문 외교, 이종석 통일, 윤광웅 국방,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금융시장은 공황상태에 돌입했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개장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핵실험 강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폭락세로 반전, 오전 11시52분 현재 전날보다 47.98포인트(3.54%) 하락한 1304.02로 13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은 더 낙폭이 커, 전날보다 49.81포인트(8.48%) 폭락한 537.51로 사실상 공황상태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1965년 중국의 핵실험 장면. ⓒ연합뉴스
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9
    만세

    햇볕정책의 위대한 승리
    조폭한테 보호료바치고 평화얻었다 자랑하더만
    뒤통수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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