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의 '자연산' 접한 日극우들, 한국 매도
"한국은 역사까지 성형하는 날조민족", "소녀시대 다리도 인공"
일본의 국제전문 <서치나>는 24일 포탈 <야후 저팬>에 "한국여당 한나라당의 안상수 대표가 '여성 멸시'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며 "여성 아이돌 그룹 티아라에 대해 '전신 성형을 해 구분이 가지 않는다'며 더 나아가 '룸에서는 자연산이 인기다'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룸 살롱은 한국의 고급접대점으로, 실내에서 여성의 접대를 받으며 술을 마신다"고 부연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일련의 발언에 대해 한국에서는 '실언', '망언' 등이라고 비판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후>의 관련 투표에서도 7할 이상의 사람이 '명백한 여성 비하발언'이라는 견해를 나타내는 등 인터넷에서도 이 발언에 대한 엄한 비판이 일고 있다"며 한국 <야후>의 여론조사 결과까지 인용했다.
매체는 또 "여당 대표의 문제발언에 한국의 민주당과 진보신당 등 야당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이 높아지면서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며 "한국 미디어는 '대표 취임후 최대 위기'라며 사태를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 나아가 "안 대표는 북한의 포격을 받은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도 보온병을 북한군이 발사한 폭탄이라고 착각한 '보온병 폭탄' 발언으로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며 앞서 보온병 발언 파동까지 소개했다.
이 보도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수많은 댓글을 붙여 한국 집권당 대표의 인식을 힐난하는가 하면, 일부 극우 네티즌들은 한국을 모욕하는 비난공세를 서슴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결국 여성을 유흥업소의 상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안 대표를 질타했고, 다른 네티즌은 "한국 정치인의 낮은 수준을 드러낸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한국내 비판 여론에 대해 "안상수 대표 말 잘했다. 진실을 말해 국민이 화를 내는 것"이라고 한국국민을 비아냥대며 안 대표를 감쌌고, 다른 네티즌도 "한국은 진짜 성형대국. 사실을 말하고 있으니까 사임할 필요는 없다"고 가세했다.
안 대표 때문에 지금 일본에서 선풍을 일으키는 '소녀시대' 등 아이돌그룹들도 애꿎은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금 활약하고 있는 한국 아이돌 그룹은 모두 같은 얼굴로 보인다"고 안 대표 발언에 공감을 표시했고, 다른 네티즌은 "'소녀시대'의 다리도 인공물이라고 생각했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한 네티즌은 "'자연'이라고 말하면서도 성형을 하고 있는 것이 날조민족인 반도인(半島人)이라는 증거"라며 한국인을 날조민족이라고 비난했고, 다른 네티즌도 "뭐, 역사까지 성형하는 국민이니까"라고 한국 매도에 가세하는 등 일본 극우 네티즌들이 크게 발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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