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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3년간 한 일? 촛불지우기, 종편, 4대강파괴"

이상돈 교수 "자멸이라는 공통적 코드 있어"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2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 3주년을 맞아 "3년 동안 한 일은 ‘촛불 지우기’, ‘종편 나누어 주기’, 그리고 ‘4대강 파괴’가 전부"라고 힐난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3년간 MB 정권이 추구한 것은 ‘촛불 · 종편 · 4대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촛불 지우기'와 관련, "정운천 전 장관을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만 보더라도 ‘촛불’을 지우고자 하는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며 "정 전 장관을 기용해야 '촛불'로 당한 수모가 회복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촛불’을 완전히 껐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유이지만 그로 인해 한나라당 자체가 아주 우습게 된 것은 아닐까"라고 비꼬았다.

그는 '종편 나누어주기'에 대해선 "다음 주면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망(大望)의 종편’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며 "문제는 그것이 ‘대망(大亡)의 종편’이 되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데 있다.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 할 수 없어 요건만 충족하면 다 주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라며 종편신문사들의 몰락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이 정권 들어와서 메이저 신문은 ‘4대강’ 같은 정권에 ‘불편한 진실’은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았다"며 "5공화국 치하에서도 행간(行間)을 통해 진실을 전하고 했던 신문들이 현 정권 들어서 자승자박한 결과는 ‘허망’ 바로 그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파괴'와 관련해선 "정권이 올인한 ‘4대강’은 끔찍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며 "기껏해야 인공호수에 카지노 유람선을 띠우고 물가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위락용 건물을 세우기 위해 난리굿을 하고 있으니 이런 황당한 일이 어디 다시 있을까"고 개탄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4대강’을 내세워 승리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는 그들은 원래 우매한 것인지 아니면 무엇에 취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힐난한 뒤, "‘촛불 지우기’, ‘종편 나누어 주기’ 그리고 ‘4대강’에는 ‘자멸(自滅)’이란 공통적 코드가 있다"며 MB정권과 동조세력의 공멸을 단언했다.

다음은 이 교수의 글 전문.

촛불 · 종편 · 4대강’

이명박 정권 3년차가 지나가고 있다. 지난 3년간 MB 정권이 추구한 것은 ‘촛불 · 종편 · 4대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3년 동안 한 일은 ‘촛불 지우기’, ‘종편 나누어 주기’, 그리고 ‘4대강 파괴’가 전부다. 최근에 이슈가 된 ‘국방과 안보’에 관한 정책도 이런 저런 사태로 말미암아 몰려서 내놓은 것이지 정권 차원에서 어떤 비전이나 정책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병역면제 정권’이란 말을 듣는 정부가 안보와 국방에 대해 강경한 말을 토해내고 있어 도무지 진정성이 없어 보이는 것이 문제다.

정운천 전 장관을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만 보더라도 ‘촛불’을 지우고자 하는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과연 정 전 장관이 ‘촛불’ 때 무슨 역할을 했고 무슨 원인을 제공했고 무슨 피해를 당했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 된다. 정 전 장관을 기용해야 '촛불'로 당한 수모가 회복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촛불’을 완전히 껐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유이지만 그로 인해 한나라당 자체가 아주 우습게 된 것은 아닐까.

다음 주면 기다리고 기다렸던 ‘대망(大望)의 종편’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문제는 그것이 ‘대망(大亡)의 종편’이 되고 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데 있다.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 할 수 없어 요건만 충족하면 다 주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정권에 비판적인 쪽에선 “우리가 그것을 왜 그렇게 반대했나?”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신문을 하는 사람이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겼던 명구(名句)가 있다면, 그것은 “신문이 없는 정부 아래서 살기보다는 정부가 없고 신문이 있는 세상에서 살겠다”고 한 토머스 제퍼슨의 말일 것이다. 이 정권 들어와서 메이저 신문은 ‘4대강’ 같은 정권에 ‘불편한 진실’은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았다. 5공화국 치하에서도 행간(行間)을 통해 진실을 전하고 했던 신문들이 현 정권 들어서 자승자박(自繩自縛)한 결과는 ‘허망’ 바로 그것일 것이다.

‘4대강’ 보도를 막기 위해 국영방송에 가하는 압력은 최근의 ‘추적 60분’ 사태에서 잘 나타났다. 권부(權府)가 나서서 보도를 사전제약하려는 시도에 명색이 언론인 출신이 나섰다는 것을 토머스 제퍼슨이 보면 무슨 말을 할까. 멀쩡히 벌어지고 있는 ‘4대강 사태’를 ‘없는 사실’처럼 치부하는 신문을 토머스 제퍼슨이 보면 또 무슨 말을 할까.

정권이 올인한 ‘4대강’은 끔찍한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기껏해야 인공호수에 카지노 유람선을 띠우고 물가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위락용 건물을 세우기 위해 난리굿을 하고 있으니 이런 황당한 일이 어디 다시 있을까. 겨우 이런 것을 하려고 언론을 틀어막고 국민세금을 써 가면서 온갖 홍보를 하고 있음은 ‘슬픈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4대강’은 ‘심판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것이다. 그것이 정권과 토건 세력과의 유착을 척결할 계기를 만든다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될 것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4대강’을 내세워 승리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는 그들은 원래 우매한 것인지 아니면 무엇에 취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촛불 지우기’, ‘종편 나누어 주기’ 그리고 ‘4대강’에는 ‘자멸(自滅)’이란 공통적 코드가 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24 개 있습니다.

  • 2 0
    참수리

    우리나라 인권이 있고 민생이 있나?
    아주 착잡하다.
    정부의 철저한 응징과 심판으로 정권탈환만이
    국민이 숨쉬며 살아가는길이다.
    지방선거는 대선 총선 전초전이었다. 작지만 큰전투였다.
    야권연대가 강력압승했던 선거다. 엠비 내년이면 4년 힘든고난의 길이 많다.
    레임덕으로 힘든길 가야할거다. 이명박정부안에서 박왕자피격 목함지뢰 천안함 연평섬포격!

  • 2 0
    참수리

    해군유족비하한 청장을 끌어내려야하며
    인권후퇴한 위원장도 사퇴해야한다.
    또 개각해서 새로운 재정비 필요하다.
    야당은 적극압박하는게 좋겠다. 민생치안이 불안하고 다가구주택에서 살인방화가 나는가하면
    죽었는데도 알지못하는 불행한일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인권상 수상거부까지 하면서 우리나라가 선진인권국인지 민주인권국인지 하는 의심가지 들었다. 응징!

  • 24 1
    친일친미수구꼴통척결

    이상돈 교수님과 이준구 교수님이 진정한 보수학자....
    지들이 보수라 말하는 뉴 라이트 교수 들은 나라 망치는 좀비들이지......

  • 21 0
    하늘빛 사랑

    추적 60분을 보고 4대강이 얼마나 모순 된 것이고 큰 문제를 일으킬지 걱정이 앞섭니다 4대강은 즉시 중지 되어야 합니다 이상돈 교수님, 그리고 4대강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길 바랍니다 차기 대통령은 4대강 복구를 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 32 2
    평화박살

    이교수님 추가 하나요~~평화 박살(즈그들은 군대도 안갔다 와 놓고~~전쟁분위기 조성~~)
    영국언론 왈~~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면서 안보는 미국에 목매는 이상한 나라

  • 18 1
    참수리

    영산강과 금강소송은 반드시 환경단체와 국민소송단이 승소해야하고
    한강 낙동강소송 항소해서 4대강공사 멈춰야한다.
    불필요한 강공사로 수많은 사람이 동원되어 지쳐있다.
    정권교체되면 안할것으로 판단하고싶다.

  • 17 1
    참수리

    여고생 김은총도 4대강에 반대할수있다.
    인권상수상거부한것은 적절한 판단에서 나온것이다.
    김은총양에게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지원있어야한다.
    그래서 여고생도 인격존중받고 인권보호까지 받아야된다.
    대학생 안중현에게도 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의 지원받고 가족에게도 지원해야줘야!
    국방부의 지원도 있는게 좋겠다.

  • 15 1
    참수리

    당선되어서 한게 있어야지?
    어린이 밥그릇 없어졌고 장희민은 군대비하로 공교육을 추락하게 만들었다.
    당선세력이라기보다 패자세력으로 봐야하나!
    무엇보다 국민참여당은 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 지원받아서
    친환경무상급식에 총력집중하고 야권물갈이를 촉구해야된다. 실수가 없어야한다.
    전체적인 물갈이는 필요하다.

  • 25 0
    진보사랑

    진짜 지식인이자 이씨다운 이씨가 있구나 이 상돈 이 준구 교수님 진정 당신들이 이나라 선각자요. 진정 보수라고명명하고 싶다 .행동하지않고 다물고 있는 저 사이비 지식인들 이나라를 말아먹고있다는걸 깨우치지 못하고 쥐 구멍에서 기회만 엿보는 양 아치 습성이가득하구나 두교수님 언제나 우리곁에 있으시길 그리고 건강하십시요 전 진보를 사랑하는사랍입니다

  • 27 0
    부끄럽다 김인규

    추적60분이 방송한다는데 일부가 경영진과 제작진이 협의 하여 수정한다네...수정(크리스탈)은 이쁘지만 여기의 수정은 방송이 독립성과 공정성을 갖추었는지 의심하게 하는 단어이다.피디수첩이 어디 수정하고 방송에 내보냇던가? 노무현 김대중정부때에 그렇게 방송을 질질끌고 수정해서 방송한적이 있엇던가?

  • 30 0
    119

    올해 고사성어 (장두노미)藏頭露尾 또하나 더한다면 구밀복검(口蜜腹劒)입으로는 달콤한말 하면서도 뱃속에는 칼을 품고있다 이정부가 하는 짓이 두 고사성어와 꼭 맛는 말이다.

  • 29 0
    1111

    전쟁놀이가 명바기를 파멸로 몰고 잇다
    그냥 전쟁놀이나 계속 하면 되는거야
    -
    미제가 얼마나 우습게 알면
    명바기한테는 전쟁놀이나 하면서 놀아라 햇는가
    대화에 방해되니 ㅋㅋ

  • 33 1
    오늘의 관전평

    오늘도 추적60분 방영 안하면 kbs는 방송사이길 포기한 집단이다.

  • 4 50
    촛불조아하다오줌싼다

    촛불은 친북좌파가 배후에서 친북반미 친진보 반보수 선동을 위해 기획한 해괴한 짓이라는건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 54 1
    동지

    돈만을 최고로 섬기는 외엔 무엇도 철학을 지니지 못한 지도자란 나라를 얼마나 도탄에 빠지게 하는지 대한민국은 큰 댓가를 치루고 알게 될 것. 이상돈 교수와 같은 양심적 학자가 있음에 위안을 삼습니다.

  • 44 1
    뷰뉴

    자멸! 참, 핵심을 찔렀다. 역시!
    나도 줄곧 주장해 온 것이, 개박이새키,개나라당의 자멸이었다. 스스로 만든 치명적 결함, 거기에 더해지는, 천성적인 패악무도 때문에 반드시 자멸할 것리라고했다. 다른 그 누구, 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때문에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새해의 사자성어를 꼽으라면, 나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을 꼽겠다.

  • 34 1
    대국민 사기쥘

    하루도 빠쥐질 않고 3년동안 한일은.......... 바로 바로,,,,,,,,,, "" 대 국민 사기쥘 ""

  • 33 1
    아닥그네안돼

    -문어대갈-물태우-엥사마;
    결국 바지사장만 바뀌었을뿐 몸통은 똑같은쉑끼들
    -쥐쉑끼-아닥그네;바지사장이 얼굴마담으로 바뀔뿐
    몸통은 역시나 사대매국찌라시개독독점재벌강부자로 똑같음
    ===서민대중 삶 힘든건 마찬가지===
    쥐쉑끼를 찢어죽이고 싶은 이유는
    딴건 몰라도 경제는 잘 해놓는다면서
    나라곳간털어먹기바쁠뿐 서민들 죽여놨기때문

  • 37 1
    쥐떼척살

    나라 곳간 갉아 먹기도 추가해야지......

  • 11 1
    날은저물고그는온다네

    아! 고구려여~
    북풍한설에 호마는 고향을 그리워한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적절한 시기이다"
    "천황폐하 만세"
    [일본총독 아키히로의 한반도의 황민화프로젝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767411

  • 34 1
    관음보살

    종편이란 이득에 함몰되어 제구실못하는 신문사와 고액연봉날아갈까 어용 방송사사장에게 꼼짝달삭못하는 지상파 구성원들 장차 취직을 못할까봐 구역질나는 정부행태를 못본척하는 대학교수와 학생들 그리고 돈에 취하여 정부입맛에 맞는 여론조작을 아무럿지도 않게 내놓은 여론조사기관들 이익만을 ?는다면 국가의 존망이 풍전등화로된다

  • 55 1
    죽이고살리기

    멀쩡한걸 죽었다고 하고
    다시 살린다고 쥐랄염병하며
    결국 한다는게
    나라곳간털어먹는 막장쥐랄

  • 51 1
    촌평

    인간은 그저 잠시 쉬엇다가 가는 나그네인것을 주인인양 영원할것처럼 4대강을 도륙을 하엿으니 明하지 못하고 昏한 위정자들아 亡하는정책일랑 빨리 되돌릴수록 너희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이익에 부합한다.맹자가 어찌 이익을 말하리요? 그리되면 각자 이익에 함몰되어 국가는 위태로울것을 경고 하고 있거늘 맹자도 안 읽고 정치를 한다고 까부는가?

  • 96 4
    쥐색끼척살

    이상돈교수님
    진정한 보수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수첩공주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이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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