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오바마, 내 말 잘못 알아듣고서..."
"이공계 기피현상 걱정스러워"
이 대통령은 이날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이공계 기피현상이 걱정스러운데 어떻게 하든 과학기술대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러분들 모두 동의할 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재까지 과학기술이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며 "내년부터 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한다. 내가 직접 위원장을 하고 싶은데 헌법 위배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다른 훌륭한 분을 위원장으로 모시고, 내가 위원회에 직접 관심을 가지고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R&D 예산 배정 관리를 위원회가 하게 되어 있다"며 "막강한 위원회가 사실 발족되고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도 (과학기술 관련) 예산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합리적 효과적으로 쓰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과학기술 분야에 R&D 예산이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어 '4%인데 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를 GDP의 몇 %로 잘못 알아들은 것 같다. 이번에 미국 예산 만드는데 '한국을 봐라, 한국은 GDP의 5%까지 예산을 만든다'고 한국의 교육과학을 선전해 주고 있다"며 오바마의 해프닝을 소개한 뒤, "(한국이) 대단한 나라로 알려지고 있다. 그에 맞게 우리가 내용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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