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기념관 입주업체도 4대강 정신교육 받아라"
조영택 "정권은 유한하다는 말 잊지말라"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독립기념관 국정감사에서 "금년 7월 월례조회에서 '4대강 살리기는 생명 살리기'라고 직무교육을 했다"며 "공문에 '업체 종사자도 참석을 유도하라'고 돼 있는데 누가 그렇게 했나"라고 추궁했다.
조 의원은 이어 "기재부, 국토부에서 요청해서 그런 공문을 낸 건가?"라고 따지자, 이병윤 독립기념관 사무처장은 "그런 공문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그러자 "공무원이 어디서 누구한테 거짓말을 배웠나"라고 호통을 친 뒤, "정부가 4대강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이성을 잃고 있다. 왜 4대강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공무원에게 '4대강은 생명 살리기'란 교육을 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공무원의 월례직무교육에 입주업체 종사자까지 참석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배석한 공무원들을 향해 "정권이란 건 유한한 거다"라며 "공무원 여러분들, 4대강사업에 대한 여러분들의 판단도 따로 있겠지만 이와 같은 그릇된 행태로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고 동조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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