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나 같은 부자에게 세금 많이 매기라"
"청소부들의 과세율이 나보다 높다니..."
세계적 갑부이자 기부가로 유명한 버핏은 이날 <포천>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회의'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행한 특강에서 "부시 정부 때 통과된 부자들에 대한 한시적 감세 정책 때문에 내 사무실의 전화 받는 직원과 청소부들의 과세율이 나보다 높다. 이는 올바른 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같은 최고 갑부를 제외한 나머지 계층의 세금은 내려야 한다며 "높은 실업률 속에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이 사라지는 이때에 저소득 계층에 대한 감세는 소비지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월가는 카지노를 운영하는 교회와 비슷하다"며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한구석에선 도박을 부추겨 사람들을 몰락시키는 꼴"이라며 월가의 투기적 행태를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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