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 폭행한 한화 경비업체 압수수색
경비업체 대표, 한화 비자금 조성에 연루 의혹 수사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그룹 경비를 맡는 용역업체 S사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 지난 28일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메일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S사 대표인 오모씨가 단순한 경비회사 대표가 아니라 한화그룹 임원 출신으로 과거 김승연 회장의 차명계좌 조성ㆍ관리에 가담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져, 수사관 폭행 사태가 한화측 해명처럼 단순히 오해에 따른 우발적 사건이 아닌 쪽에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기도 하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압수수색때 폭력을 행사한 S사 직원 4명을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현재 검찰은 3명의 배터랑 검사를 배치된 한화 비자금 사건을 강도높게 수사중이며, 이들 중에는 삼성 애버랜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화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검찰은 문제의 비자금이 2002년 대한생명 인수 로비 및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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