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산강 홍수주의보, 4대강 승촌보 물에 잠겨
남부지역 폭우로 영산강 3개 지점에 홍수주의보
국토해양부 영산강유역홍수통제소는 11알 오후 7시 현재 영산강 유역 3곳의 지점에 올 들어 처음으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오후 3시 30분 광주 광산구 도산동 서남지점(주의보 수위 3.50m)을 시작으로 오후 6시에는 광주 서구 벽진동 마륵지점(주의보 수위 5.50m), 7시 30분을 기해서는 나주시 삼도동 나주지점(주의보 수위 7m)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수위는 마륵지점 5.56m, 서남지점 3.59m로 주의보 수위를 넘어섰고 나주지점은 6.50m로 주의보 수위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현재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영산강유역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현재 마륵과 서남지점의 수위는 점차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주지점은 물이 합류하는 곳이어서 수위가 올라가고 있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 함평에는 하루 동안 24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담양과 무안 지역 강우량도
200mm를 넘었으며, 광주와 전북 순창 지방엔 190mm 넘는 비가 쏟아졌다.
특히 4대강사업이 밤낮으로 진행중이던 영산강 6공구인 광주 승촌동의 승촌보 건설은 흔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물에 잠겨, 준설토가 다시 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등 상당한 피해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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