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에 발암물질 석재 사용"
환경운동연합 "1천톤이상 사용된듯, 검찰에 수사 의뢰"
11일 제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두 단체가 지난 8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충북 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24번지 일대 ‘한강살리기 15공구’ 충주호 옥순봉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지역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평동소하천 수해복구공사 현장 ▲제천시 수산면 전곡리 도로에 깔린 자갈 등 세 지역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각섬석계열의 트레몰라이트 석면(Tremolite Asbestos)이 검출됐다.
두 단체는 "사용된 석재량은 4대강 현장에서 1천톤이상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평동소하천 수해복구공사장에서는 2천여톤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제천지역 폐석면광산 인근의 채석장 가동으로 인한 석면오염 문제는 2009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가 문제를 지적한 바 있지만 채석장이 계속 가동되어 석면함유 석재가 전국으로 공급돼 왔다"며 "2009년 1월1일부터 모든 석면의 제조,수입,양도,제공 또는 사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4대강사업과 하천수해복구공사장 등에서의 석면함유 석재사용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시민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오는 12일 서울 종로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취 시료를 공개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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