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창출 일자리 95%는 일용직"
최영희 "정부의 34만개 일자리 창출 운운은 뻥튀기"
민주당 '4대강사업저지특위' 위원인 최영희 의원은 30일 국토해양부와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4대강 69개 공구별로 참여하고 있는 총 389개 업체(원청 273개, 하청 113개, 총 92개 공구 중 발주하지 않은 23개 공구는 제외)를 대상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말 대비 올해 4월말 현재 총 2천425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95%인 2천295개 일자리는 일용직이었고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인 상용직(정규직+비정규직) 일자리는 130개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14일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일하는 인력이 일평균 1만364명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자료와 비교할 때 1/4(2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머지 3/4(7천939개)은 고용보험조차 적용되지 않는 아르바이트 수준의 질 낮은 일자리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정부는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면서 3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대국민 홍보를 했지만, 4월 말 기준으로 질 좋은 정규직 일자리 창출 효과는 매우 미미하고 일용직과 아르바이트 수준의 질 낮은 일자리가 대다수라는 점이 고용보험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며 정부의 뻥튀기 홍보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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